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처드 파인만 (문단 편집) == 업적 == 그의 과학적인 성취도 그의 접근 방식이 특이한 데서 얻어진 것이 크다. [[노벨상]]을 수상하게 한 [[양자전기역학]]도 다른 공동수상자들은 수학적인 방정식으로 접근했지만, 그는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라는 것을 만들어 철저하게 직관적으로 접근했다. 양자 역학 항목에서도 나오듯 골때리는 양자 역학을 나름대로 이해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듯하다. 그의 접근 방식인 '''[[경로적분]]'''은 입자의 경로가 모호해지는 것을 '''입자는 가능한 궤적을 모두 동시에 지나간다'''는 것으로 기술한 것이다. 이 창의적인 도구들을 활용하여 세운 업적이 바로 '''[[양자전기역학]](QED; Quantum ElectroDynamics)을 완성'''한 것이다. 이걸 다르게 표현하자면 '''양자역학으로 기술되는 전자기학을 완전하게 만들었다'''는 정도. 의외의 사실로, 전자기 상호작용이 제대로 양자역학적으로 기술되기까지는 양자역학이 태동하고나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다. 심지어 처음 '양자화'가 시도된 대상이 빛의 알갱이, 즉 [[광자]]인데도 말이다. 사실 막상 알갱이로 놓긴 했어도 이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은 굉장히 부실했었다. 일단 '''왜 E = h\nu가 성립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모르고. 그리고 전자를 기술하는 양자역학적 방정식은 [[슈뢰딩거 방정식]], [[디랙 방정식]]이 있긴 해도 막상 '''빛을 포함한 보손과 전자를 포함한 페르미온 모두 양자역학적으로 기술할수 있는 방정식'''은 없었다. 사실 후에 밝혀지기로 [[맥스웰 방정식]]이 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방정식에 대한 제대로 된 양자역학적인 접근 방식이 등장하려면 파인만, [[줄리언 슈윙거|슈윙거]], [[도모나가 신이치로|도모나가]] 등이 QED를 완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여담으로 파인만과 슈윙거가 처음 QED를 발표하는 장면도 흥미롭다. 슈윙거는 엄청나게 어려운 수학을 동원해가며 발표를 하는 통에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거의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반면에 파인만은 자신의 직관이 서린 독특한 방식으로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엄청 따졌다고. 결국 이 업적을 인정받아 이 세 사람은 1965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다. 1940년대 후반, 코넬대학교에서 근무하던 Mark Kac이라는 학자가 파인만의 경로적분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비에너 범함수의 분포를 설명하기 위해 분포함수에 경로적분 방법론을 도입한것을 1949년 미국 수학회지에 게재했다.[* Kac, M., Transaction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65, no. 1 (1949): 1–13.] 1951년 일본의 수학자 이토 기요시가 확률에 관한 이토 과정과 이토의 보조정리를 미국 수학회지에 발표[* Ito, K. Mem. Amer. Math. Soc., 1951(4):51, 1951. ]하면서, 이토 과정의 해를 풀수 있는 방법론중 하나로 제기되었고, 1973년 유럽형 주식 옵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한 블랙-숄즈 모델 구성에 이토 과정이 사용되면서 최종적으로 경로적분은 확률 미적분학 및 금융공학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쿼크]] 모델이 창안되는 과정에서도 업적을 남겼다. 사실 쿼크 모델의 단순화된 모델을 제시한 셈인데, 이 모델에 따르면 [[양성자]]를 비롯한 [[강입자]]들은 '파톤(parton)'이라고 불리우는 어떤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쿼크 모델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은 좀 더 뭉뚱그린 느낌.[* 실제로 강입자들은 쿼크로만 이루어졌다기보단 쿼크들과 글루온들의 덩어리로 보는 편이 더 맞다.] 이 모델을 통해 양성자에 전자 같은 더 작은 입자를 부딪혔을 때 어떤 걸 볼 수 있는지 제시하기도 했다. 나중에 실험으로 양성자가 내부 구조를 가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파톤 모델이 아닌 쿼크 모델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지만 '파톤'이라는 이름은 살아남아 학계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다. 사실 쿼크와 글루온들을 한데 묶어 부를 일이 많은데, '파톤'이라는 이름이 이럴 때 적절하기 때문에. 실제로 주어진 강입자(거의 대부분의 경우 양성자) 내부에 있는 쿼크와 글루온의 분포를 가리켜 파톤 분포함수(PDF; parton distribution function)이라고 부른다. 또한 [[나노머신]] 이론을 최초로 제창한 사람도 이 사람이다. [[1959년]] [[12월 29일]] 디너 모임에서 '바닥에는 풍부한 공간이 있다'며 어떤 책 한쪽을 2만 5천분의 1로 축소해 전자현미경으로 읽을 수 있게 하는 첫 번째 사람과 한 변이 0.4mm인 정육면체 크기의 모터로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회전 전기 모터를 처음 만드는 사람에게 각각 1천 달러를 주겠다고 내기를 걸었다. 내기를 건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1960년]] [[캘텍]] 졸업생 윌리엄 H. 매클레런이 두 번째 내기에서 요구한 모터를 만들어 상금을 받았고, 25년 후인 [[1985년]] [[스탠퍼드 대학교]] 학생 톰 뉴먼이 전자빔으로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축소시켜 상금을 받았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1973995|#]] 또한 [[양자컴퓨터]]의 고안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동기도 심히 물리학자답다. 양자역학을 다루기 위해 보통 [[파동함수]]를 계산하든가 시뮬레이션을 하든가 하는데, 그 방식은 지금도 그렇지만 슈뢰딩거 방정식 같은 걸 일일이 직접 풀어서 수행하는 식이다. 그리고 파인만이 이 문제를 고민한 1980년대도 그렇고 심지어 지금도 양자역학 문제에서 나타나는 방정식이라든가 확률 분포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은 없다. 파인만이 깨달은 건, 결국 우리가 쓰는 계산기가 고전적인 탓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계산기를 양자역학적으로 구동하도록 만든다면 양자역학 문제들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풀릴 것으로 파인만은 기대했다. 이런 식의 아이디어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동기 중 하나를 파인만이 마련하게 된 것이다.[* 다만 파인만이 최초로 양자컴퓨터를 고안한 건 아니다. 파인만이 이 문제를 다루기 몇 년 전에 [[찰스 베넷]]에 의하여 양자컴퓨터의 아이디어가 등장했던 것이다. 그런데 베넷의 동기도 굉장히 골때리는데, 컴퓨터의 발열 문제를 고민하다가 사실 발열은 컴퓨터의 연산이 비가역적인 탓에 생기는 것이고, 따라서 연산을 가역적인 방식으로 바꿔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게 그 동기다. 그리고 연산을 가역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양자역학적인 방식으로 연산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으로부터 양자컴퓨터의 아이디어가 시작된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파인만은 과학자로서의 명성도 엄청나지만 교육자로서의 명성도 엄청나다.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사실 연구를 이끄는 능력과 강의를 이끄는 능력은 아무리 저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정비례 관계가 성립하지는 않는다.]] 아예 '별개의 관계'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면 대학 시절 강의를 들었던 교수들을 떠올려 보면 된다. 누가 봐도 학력과 경력, 업적은 [[능력자]]인데 막상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교수자리에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교수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프라이드만 강하고 아날로그에만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실제로 업적만 따져도 백과사전 수준인 [[아이작 뉴턴]]이나 [[요하네스 케플러]]도 강의력 자체는 의외로 별로였다고 한다. 그러나 파인만은 연구만큼이나 강의를 이끄는 능력도 뛰어났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이공계의 공부는 딱딱하고 어렵기로 악명 높은데, 파인만은 그렇게 생각되는 물리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심도있을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학생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강의가 담긴 '''빨간 책'''은 수많은 물리학도와 공학도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파인만 본인도 주입식 교육을 싫어하고 스스로 깨치는 교육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Richard P. Feynman,'발견하는 즐거움',승영조 옮김,승산,2001 참고] [[파일:external/www.basicfeynman.com/3d-books.gif]] 이 책의 단순한 빨간색 표지는 원래 드럼을 좋아하는 파인만이 자신만의 신조인 과학과 실생활을 결합을 뜻하게 드럼을 그려두고 그 위에 음파나 수식을 뜻하는 여러 가지 과학기호 등을 넣고 싶었으나, 출판사에서 현재와 같은 표지로 정하고 저자소개란에 봉고를 치는 파인만 사진을 넣어서 '드럼'을 좋아하는 저자의 취향을 조금 살리는 디자인으로 완성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